posted by Siwol 2010.06.01 19:54
“잎이 솔잎처럼 가는 것이 특징인 ‘단양쑥부쟁이’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2급 식물이다. … 단양쑥부쟁이는 서식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자갈과 모래가 섞인 자갈밭이 4대강 개발과 함께 물에 잠기거나 골재로 채취되어버린다면 단양쑥부쟁이의 서식지는 영영 사라지게 된다. … (여주) 바위늪구비의 단양쑥부쟁이 분포지는 그 독특한 서식 환경만으로도 중요한 곳이므로 단양쑥부쟁이와 서식 환경의 보전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본문 232쪽)

식물생태학자 신정섭의 한강 생태문화 답사기.

발원지 태백 검용소에서부터 김포 보구곶리까지 1200리 물길 구석구석을 다니며 온갖 생명들과 만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오랫동안 한반도의 식생환경을 연구 조사한 생태학자의 눈으로 강과 식물과 사람을 하나로 엮었다.

한강을 따라가며 생태·역사적으로 중요한 식생을 중심으로 인문과 자연환경을 함께 살피고 있어 한강 답사여행에 꼭 필요한 길잡이로 추천할 만하다.

△발원지 검용소 일대의 ‘이끼’류 △정선 영월 단양 등 석회암 지역의 ‘회양목’ △정선 아라리 가사에 나오는 ‘올동백’과 ‘생열귀나무’, ‘곤드레’와 ‘딱주기’ △동강 일대의 ‘동강할미꽃’과 ‘비술나무’ 군락지 △4대강 사업으로 자생지 내 멸종위기에 여주 남한강의 ‘단양쑥부쟁이’ △양평 옥천면 밤벌의 ‘층층둥굴레’ …

한강 발원지부터 하구까지 답사하는 길을 자세히 소개, 책을 읽는 동안 가는 길이 머릿속에 그려지고 각 구간마다 주요 목적지를 찾아갈 수 있게 만들었다.

저자는 건국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과 대학원에서 식물생태학을 전공했다. 국립환경연구원과 한솔기술원을 거쳐 지금은 한국생태문화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한다. 습지생태계를 주로 연구하며 생태와 문화가 만나는 지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남준기 기자 jknam@naeil.com

[2010. 4. 23]
출처 : http://www.naeil.com/News/economy/ViewNews.asp?nnum=540391&sid=E&tid=4
posted by Siwol 2010.06.01 19:49


오미퐌 기자

식물생태학자 신정섭(47)씨는 14년째 한국의 강을 두루 다니며 습지 생태를 주로 연구하고 있다. <한강을 가다>는 그가 한강의 발원지부터 하구까지 1,200리 물길을 구석구석 누비면서 만난 온갖 생명을 소개하는 생태문화 답사기다.

자연과 인문 환경을 구분해서 쓰는 여느 답사기와 달리 이 책은 강에 깃들어 사는 다양한 식물과 식생을 이야기하면서 강변의 농사나 개발 등 자연 생태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의 생활양식을 함께 살피고 있다.

책은 한강의 물길을 일곱 구간으로 나눠 소개한다. 발원지인 강원도 금대봉 검룡소에서 시작해 상류인 골지천ㆍ조양강ㆍ동강 구간, 중류 하천인 동강과 단양까지의 남한강 구간, 충주호와 여주에 이르기 전까지 구간, 여주에서 양평의 두물머리까지, 서울을 관통하는 한강 본류,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바다로 향하는 조강을 차례로 짚어간다. 책을 들고 당장 답사에 나서고 싶을 만큼 내용이 충실하다.

식물과 생태를 주로 이야기하지만, 거기에 개입해 어지럽히는 인간의 행위를 지적하는 대목도 군데군데 나온다. 서울의 한강 반포지구가 자전거도로와 주차장으로 포장돼 다양한 생물이 모여 살던 물억새밭이 사라져버린 것, 멸종 위기종인 여강 일대의 층층둥글레와 단양쑥부쟁이 서식지가 4대강 사업으로 파괴되고 있는 것 등이 그것이다. 어떤 이들은 여강의 단양쑥부쟁이를 근처의 모래톱이나 제방으로 옮겨 심으면 된다고 하지만, 그것은 서식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몰라서 하는 말이라고 지적한다.

저자는 통화에서 "특히 싹 변해버린 반포지구는 볼 때마다 너무 화가 난다"고 했다. "며칠 전에도 섬강과 한강이 만나는 홍원창을 다녀왔는데 습지와 숲이 테니스 코트처럼 바닥이 다져져 있고 골재가 산더미를 이루고 있더라"며 걱정했다. 그는 "4대강 사업에 대한 정치적 접근에는 관심이 없지만, 지금이라도 보완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후대에도 문제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강을 정비하네, 생태하천으로 만드네 하고 지자체마다 일을 벌이는 요즘, 진짜 생태적인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볼 일이다. 그의 결론은 이렇다. "자연을 다스리려 하지 말라. 강을 자연에 돌려줘라."

[2010. 4. 23]
출처 : http://news.hankooki.com/lpage/culture/201004/h2010042322143084210.htm
posted by Siwol 2010.06.01 19:44
신정섭씨 답사기 '한강을 가다' 출간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둥근이질풀이 곱게 핀 금대봉 야생화 군락지, 그윽한 연향이 풍기는 탑평리 생태습지, 아침 안개가 자욱한 파랑도 나루터, 하남 당정섬 버드나무 숲….

식물생태학자 신정섭 한국생태문화연구소 소장의 한강 생태문화 답사기 '한강을 가다'(눌와 펴냄)에는 작은 생명들이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가득하다.

다른 강처럼, 한강 역시 생명의 근원이다. 저자는 최근 몇 년 동안 한강 발원지로 지목되기도 하는 강원도 태백 검룡소부터 임진강과 만나는 하구까지 1천200리 물길을 따라 구석구석 누비며 만난 수많은 생명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밤낮이 바뀌고 계절이 바뀌어도 끊임없이 흐르는 물과 물에 사는 생명들은 저마다 사연을 간직하고 있다. 오랜 역사를 간직한 나무와 위태로운 절벽에서 힘겹게 사는 식물, 사람에게 빼앗긴 공간으로 다시 찾아들어 가는 꽃이 있다.

물론, 강폭이 넓어지면서 전설과 역사가 스며들고 사람과의 관계가 더 밀접해진 자연도, 사람의 손길과 발길이 잦아 인공적인 모습으로 변한 물길도 있다. 저자는 사라질 위기에 처한 식생, 생태 복원 공사가 오히려 생태 환경을 망친 사례를 꼽아보며 안타까워한다.

저자가 생태문화를 자세히 관찰한 결과물이 주로 담겼으나, 유한한 인간 존재와 대비되는 무한한 자연을 향한 저자의 경외심과 애틋함이 바탕에 깔렸다.

"우리가 이 세상에 존재하기 훨씬 전부터 한강은 흐르고 있었고, 우리가 사라진 후에도 한강은 변함없이 흐를 것이다. 흐르는 강물처럼 우리 역시 한때 잠시 이곳에 머무를 뿐이다."

463쪽. 1만8천원.

[2010. 4. 22]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3239018
posted by Siwol 2010.06.01 17:10



생태 문화 기록 ‘한강을 가다’ 펴낸 식물생태학자 신정섭씨

“한강의 생태문화가 현대화의 빠른 발걸음으로 인해 제 모습을 점점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 책은 한강과 그곳에 깃들어 살아가는 식생, 사람들이 형성한 문화의 생생한 기록입니다.”

한국생태문화연구소 소장인 식물생태학자 신정섭(47)씨가 한강의 생태와 문화를 기록한 ‘한강을 가다’(눌와)를 펴냈다. 한강의 발원지부터 서해 하구까지 1200리 물길을 따라가며 만난 많은 생명들의 이야기를 풍부한 사진과 함께 담아낸 한강 생태문화 답사기다. 2008∼2009년에 집중적으로 답사를 했다.

신씨가 한강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오래 전 일이다.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그는 1997년부터 본격적으로 한강 식생조사에 나섰고 1주일에 3일 정도는 한강에서 살다시피했다. 강원도 태백시 금대봉에 있는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에서 경기도 김포의 하구 보구곶리까지 한강의 구석구석을 헤집고 다니며 그곳에 사는 식물을 중심으로 생태환경을 조사하고, 주민들을 만났다.

그는 “한강은 대한민국 성장의 원천인 에너지를 공급해 주는 강”이라며 “우리나라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려면 한강이 살아 있어야 한다. 그래서 한강의 다양한 생태문화를 기록으로 남기는 작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강을 따라 생태계가 형성되고, 강변에 사는 사람들은 강에 의지해 농사를 짓고 마을을 이뤄 살았다”며 “강은 생태와 문화가 만나 문명을 이루고 국가를 만들어 내는 곳”이라고 말했다. 북한강의 습지생태계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생태환경만을 연구하는 데 한계를 느끼고 생태와 문화를 함께 살피게 됐다고 설명했다.

책에는 한강르네상스 사업으로 없어진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의 물억새 군락 등 사라져 가는 소중한 생명과 자연에 대한 안타까움이 곳곳에 배어 있다. 잘못된 생태 복원 현장을 지적하고 바람직한 복원 방법을 제시하기도 한다.

신씨는 논란이 되고 있는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4대강 사업은 자연 생태환경을 구조적으로 변경시키는 것으로 생태계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강에는 다양한 것들이 있습니다. 모래와 흙, 돌이 있고 식물, 물고기와 새 등 동물들이 서식합니다. 그런 곳을 마구 파헤치는 것은 생물들이 살아갈 터전을 파괴하는 것입니다.”

그는 “4대강 사업을 중단해야 하지만 그걸 막을 수 없다면 한강의 생태계를 기록으로라도 남겨둬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것이 내가 해 온 일이고 하고자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라동철 기자

[2010. 04. 22]
출처 :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003632253&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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