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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인간

산길걷기-앵자봉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있는 앵자봉(667m) 정상에 올랐다. 산세의 모습이 마치 꾀꼬리가 알을 품고 있는 형국이라 해서 붙여진이름이다. 신유박해와 병인양요 때 천주교 신자들이 이곳을 많이 찾았다고 하며, 지금은 천진암 성지가 있어 많은 천주교도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그리 높지 않은 봉오리 이건만 그날의 날씨탓인지 산주변에는 온통 안개뿐이었다. 산을 타는 이들은 대부분이 정상을 향하고 정상에 서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하지만, 나의 산행에는 정상이 그리 중요하지 않다. 산 전체에 분포하고 있는 식물들을 만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가끔 정상을 올라 사방을 바라보며, 마음을 추스르는 것도 좋은 일이건만 오늘은 짙은 안개가 도와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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